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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퇴공감일기ㅡ드디어 자퇴를 결심

by 칼라כלה뿜뿜 2021.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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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에게는 견고한 의뢰가 있나니 그 자녀들에게 피난처가 있으리라.
잠언 14:26


피난처를 예비하셨던 주님.

피난처가 되어 주고 싶었던 아버지.

내가 피난처요 요새요 반석이라고 알려주고 싶으신 하나님.

그 피난처를 경험케 하시려 미리 앞서가 당황치 않게 말씀해 주시던 사랑의 주~~~~

신뢰하는 이름으로 보이지 않는 길을 담담히 걸을 수 있게 손 내미신 아버지.

전학을 생각하고 기도하며 아들과 함께 고민하던 작년 6개월여동안 ,,, 참 많이 컸구나 싶은 생각에 감사했던 시간이 밑거음이 되어 진로에 대한 고민을 깊이 하던 아들, 기다리고 기다리다.... 드디어 이번 9월, 때를 맞게 되었다.

부모인 우리에게도 그에게도 받아들이고 실행할 근육이 어느새 형성 됐는지... 새로운 출발을 평안으로 맞이 했다.

하지만 낯설었다. 딸이 중고등 홈스쿨링을 하고 대학생이 된 시간을 걸어왔고 ,
중등 3년동안 본의 아니게 홈스쿨링도 아닌 홈스테이를 하게 되었던 아들이 인문계 고등학교를 들어갔지만 1년 반 만에 홈스쿨링으로의 컴백홈.

또 낯설다.

여전히 새롭다.

색다른 긴장이 있다.

2021년, 올해 엄마가 된 지 20년째 되었지만 특별한 기대가 있다.


주님이 주시는 평안이 있기에 우리가 머리를 맞대고 세워본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 하루 이틀을 살고 있어도 여전히 감사할 수 있음이 은혜다.

사람이 계획을 세워도 그 일을 이루시는 이가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기억케 하시매 매일 여유를 가지고 따라갈 수 있음이 은혜다.

좀 천천히 가면 어때서...

좀 돌아가면 어때서....

그게 돌아가는 시간인지 느린시간인지 단호하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어디 있나?

가봐야 인생을 얘기할 수 있음을 우린 살아보았음에도 잦은 실수를 범하매 두려움과 염려 가운데 놓이게 될 뿐이지. 하지만 그것과는 반대로 향할 수 있는 길이 있음은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참된 소망.

지금의 인생이 전부인것 마냥, 스스로 짐 지지 말아야 할 것에 스스로 묶이는 수많은 경우의 수들과의 싸움. 그러나 당황스러울 수 있고 방황할 수 있는 기로에서 무엇을 선택하고 집중하는가~? 는 우리의 내일을 결정한다. 알지만 잘 안 되는 지점에서의 또 다른 싸움이 매일 반복이 되어도 그래도 우린 가야 한다.

아는 것에 그치는 어리석음 말고.....
진리가 말하는 것에 마음을 주고 맡기며 나의 분수를 알고 내 역할만 가지고 따르는 지혜가 예나 지금이나 앞으로도 우리가 기억하고 살아내야 할 본분.

스스로에게도 타인에게도 삶에도 인정이 쉬워지고 자유케 되면 감사가 흐른다. 그것은 비우는 해탈이 아니다. 나의 길을 친히 인도하는 이가 있음과 그 인생을 주관하시는 창조주가 내 안에 들어오고 그 빛이 채워진 생명의 일이다.

그래서 나는 감사하며 다시 첫발을 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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