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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만가지 중에 첫회개

by 칼라כלה뿜뿜 2023.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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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호와여 나의 말에 귀를 기울이사 나의 심정을 헤아려 주소서
2 나의 왕,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소서 내가 주께 기도하나이다
3 여호와여 아침에 주께서 나의 소리를 들으시리니 아침에 내가 주께 기도하고 바라리이다
(시5:1-3)

주님께 기도 드리니 들어달라고 애원하는
시편기자의 애닳음이 절절히 느껴집니다.
헤아려 달라고 들어달라고 탄식하는 그의 마음.

참 오랜 세월동안 저도 그런 기도로 나아갔던 것 같습니다. 구하고 아뢰고 토하고....

그런데 ...
이제야 진정으로 고백합니다.

주님이 더 원하신다는 걸....

내가 주님께 먼저 달려오길 기다리시고
주님께 다 아뢰고 토해 내길 원하신다는걸 알겠다고~

주님께 다 맡기고 의지하며 의뢰함을 얼마나
좋아하시는지... 그럴려고 항시 대기 하신다는 걸
진정으로 알겠다고~

주님이 사실은 다 알고 계시면서 말이죠.

맞습니다.

다 알기에 .... 그 짐을 짊어지고 끙끙대는
딸의 모습을 보는 것이 얼마나 가슴아팠을지가
이제야 헤아려집니다.

그런 친밀함도 없이 지금껏 주님을 안다고 ,
주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살아왔다니...

오직 주님의 은혜일 뿐입니다.

저를 너무 잘 아시고 그 자리에 있게 하셨습니다.

저는,
이 인생이 잘 이해가 안 된다고 ...

저는 뭘 잘한 것 처럼... 제 탓인 아닌 다른 것만
탓하며 살지 않았나 싶습니다.

정작 제가 말입니다.

제가 그런 삶을 살아 왔다니....

그 사실 조차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니...

인내하고 기다려온 인생이었다는 듯이...

제가 뭘 할 수 있는 그런 된사람이라고 착각 했나봅니다.

부끄럽습니다 주님.

좀 더 빨리 알았더라면 참 좋았을텐데요...

남편에게도 미안하고 아이들에게도 미안합니다.

어머님 아버님께도 죄송하고 친정엄마에게도 죄송합니다. 성도님에게도 죄송하고....

제가 뭐라고...

쥐 꼬리만한 작은 믿음 가지고
교만했더랬습니다.

뭘 지닌 걸로 착각했습니다.

참 많이 뭔가 해결 된 줄 알았는 데....
참 신기합니다.

뭔가 쑤욱 빠져나간 것 마냥....

이리 깊이 인식 하지 못한 어떤 한 영역을 대면하고 있는 것이~

낮은 자존감으로 허상을 좇아 살았던 세월을
회개합니다.

돕고 섬긴다는 것이 얼마나 약한 자존심으로 포장 되어 있었는지 제가 인식이 됩니다.

주님이 제 안에 계시기에 오늘까지 왔을 뿐,,,,,,,

당신의 생명이 존재했음에도 불구하고 더 큰 자아가 존귀한 주의 생명을 가려버린 그런 삶이 아니었나 싶어집니다.

주님 무지와 교만을 회개합니다.

저 처럼 참 무지 가운데 상처와 묶임과 교만과
약함이 똘똘 뭉쳐 서로 영향을 주고 받고 대물림까지 해 주며 지금껏 살아온 친가와 외가와 시댁의 모든 조상죄까지도 주님앞에 가져갑니다.

저 뿐만아니라 남편도 자녀들에게까지도 흘러온
모든 불법, 주님이 한번도 허락지 않으시고 원치
않으셔서 수많은 싸인을 주시며 가르쳐 오셨던
사랑의 메시지조차 무시하고 불법을 받아들인 책임들...
모두모두 주님께 올려드립니다.

오직 십자가에서 이미 모든 죄값을 치르셔서 끊어진 저주와 죄악들임에도 불구하고 내 것 인냥 살아온 것을 회개합니다.

주님의 약속과 사랑을 더 신뢰하고 바라보며
선포하고 누렸어야 할 은혜의 선택권마저 내동댕이
처 버리고 헛된 것을 선택하여 부여잡고선 해결해
달라고 드린 헛된 기도와 향방없는 인생을 낭비한 것을 회개합니다.

그런 것을 자녀들에게까지 물려준 것을 회개합니다.
어떤 감정이나 생각으로든 영향을 미쳤을 어리석은 저의 생각과 행동들. 보이지 않는 영적 영향력까지.

자녀양육의 방식으로든 삶의 어떤 패턴으로든 묶이게 했던 모든 연약함과 어둠으로부터 받아들인 불법을 예수님의 이름으로 거절하고 파쇄하며 회개합니다.

다시 선포하고 결단케 해주어 결국 주님께 찬양으로 올려드릴수 있는 자녀되게 하심에 감사해요.

오직 절 끊임없는 용납과 사랑으로 조건 없이
바라보며 기다려 주신 주님 감사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습관적으로 시시콜콜 주님께 가지고 나가 모두 아뢸수 있는
존재로 늘 제 곁에 계셔 주셔서 감사해요.

제가 주님의 존재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채여도
어려서 부터 말씀드리고 간구하며 살아올 수 있는
유일한 대상이 되어주셨기에 오늘이 있지 싶습니다.

모든 자책도 주님이 주신 것이 아님을 알기에
그냥 감사만 드립니다.

그냥... 기뻐하기로 선택합니다.

그저 저만 탓하면 그것을 다시 주님께 가지고 나가서
드리기만 하면 이리도 속시원하고 간단한것을....

그래 온 것 같은데....쩝!

정체성도 상처도 회복되지 못하고  갇혀 있는 어떤 영적어둠의 상태에서 지내 온 세월이 이리도 다르다니....

그래서 제가 이 부분을 가지고 영혼들을 섬기고 싶은 맘의 소원이 떠나질 않나 봅니다.

주님의 마음, 주님의 시선과 심장이겠지요.

네 주님 그렇게 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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