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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음장치하는 딸~

by 칼라כלה뿜뿜 2020.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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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기도 마치고 

집으로 들어가던 중...

마주친 꽃 한송이.

 

 근처 군락서 떨어져 길 한복판에 

홀로 자라고 있는 이녀석~

 

참 대견스럽기도 하고

이쁘기도 하고 

품어주고 싶은 모성애를

자극하기도 한다.

 

그 이후로 매일 마주할때면

비켜 다니며 얼마나 자랐는지

눈여겨 보게되는 녀석.

 

군락에 한 아름 피어있는

친구들에겐 눈도장 한번이면 족하지만

이 녀석은

나의 사랑을 한몸에 받으며

 꿎꿎하게 자리를 지킨다.

 

 

6개월 (7세) 어린이집

6개월 (8세)초등학교 1학년 1학기

3년 6개월 (초등 3학년2학기~6학년) 대안학교를

경험하곤 내내 홈스쿨을 하고 있는 울 딸.

 

올해 수능을 준비하고 있는 

대견한 딸처럼 조 녀석이 

기특하고 사랑스러웠다.

 

고3이라고 공부하려 긴장해 있는데

동생이 밤이나 낮이나  주방서 

간식챙겨 먹는다고 덜그럭 덜그럭 하는

덕분에 방음장치도 해보고....^^

 

딸 방분(내부)

완전한진 않지만

어느정도 거슬리는 소리는 

차단이 된다고 설치해 준

정성에 고마워 하는 이쁜 딸^^

 

아무 말 없이 편안해 하길래

내내 주방, 거실서 나는 소리가

방해되지 않는 줄 알았더니

웬걸....ㅎ 

조금은 먹먹한 소리처럼 들리니

도움은 되나 원하는 만큼이 아니어서

얘기할 만도 한데 말을 안하고도

평안해 했던것~~~

 

사실은 맘의 긴장과 민감함을 

인정해 주고 그 감정의 그릇을

채워주며 공감해 준것이

딸의 맘을 안정시켰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19살이 된 딸~

여전히 자녀들은 공감과 인정이  필요하다

 

그것은 사랑을 느낄수 있게 한다.

 

몇마디 말보다말이다.

 

하마터면 전쟁터가 될수도 있었을 텐데...

 

딸이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불만스레 얘기할 때  공감보다는,

동생에게 다시 주의해 주길

얘기해 보고 그 행동을 

이해해 줄수 있도록 얘기려는데~~~~

 

ㅎ다시 반복될 것이 

뻔한 상황을 예측케 하는 반응만으로

미숙하게 대처하려 할때,

 

남편이 불쑥~!

"알아보면 

가정집이지만 분명히 방음이 되도록

할수 있는 방법이 있을거야~"

했기에 가정의 평화가 찾아올수 

있었던거였다.

 

아빠의 그 말 한마디에

어린양처럼 조용해지는

딸을 보며 아참~!!!! ~~~~했다

 

엄마의 잣대로만 얘기하고

요구하지 말아야지 하지만

그렇게 되지 못할 때가 있다.

 

 그러나 바로 알아챌 수 있게 

해주심에 감사~

 

서로의 필요를 사랑으로 채우며

막연한 갈등속에 방치가 아닌

적극적 반대행동으로 평안을 누릴수 

있었음이 너무 감사감사했다.

 

어린시절이야 부모와 함께했지만

청소년기 시절인 중고등을 홀로 홈스쿨 

한다는게 쉬운게 아닌데....

나같음 못했을 텐데...

6년째 광야를 묵묵히 걷고 있는

딸에게도 기도의 지원자가 되어

동행하지만 오히려

함께 걷는 중에 내가 더 많이 배운다.

 

요세벳의 노래가 나의 고백이 되어

인생의 참주인 참부모 되신 주님께

나는 매일 매순간 

맡기고 드린다.

 

나에게도 이런 광야가 없었다면

내가 키운줄 알고

살았을 지 모른다.

 

"보라 내가 오늘 

생명과 복과 사망과 화를

네 앞에 두었나니

곧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 모든 길로 행하며 

그의 명령과 규례와 법도를 지키라

하는 것이라

그리하며 

네가 생존하며 번성할 것이요

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가 가서 차지할 땅에서

네게 복을 주실 것임이니라."

신명기30:15-16

 

인생의 모든 것은

그분으로 부터  주어진다.

 

오직 생명을 선택하고 

주님을 사랑하며 주의 길로 지켜 행하고

그를 의지하는 자되어 이미 주어진

그분의 사랑과 은혜를 풍성히

누리길 오늘도 간절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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